(포토샵X보정X조명X 정직하게 아무것도 안한 사진 그대로 올립니다ㅎㅎ
여드름은 약으로 치료했고
화질이 안 좋은 건 제 폰이 고물이라서 그렇습니다ㅜㅜ)

이왕이면 제가 전에 쓴 후기 글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글은 두 달 후~ 석 달째 내용을 담고 있어요!!!

정보를 공유할 생각으로 후기를 작성하기 때문에 주절주절 말이 많습니닿ㅎㅎㅎ
이점 참고해서 읽어주세요!

사실 수술 석 달째 정도 되니까 부기가 가라앉은 뒤부턴
진짜 내 코가 된 것 같아서 별로 쓸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높은 코로 살아가는 게 익숙해졌다고 해야 하나ㅋㅋㅋㅋ
인간의 적응력이란 참 놀랍습니다ㅋㅋㅋ

그럼에도 굳이 리뷰를 쓴 이유

: 겨울을 맞이한 성형인의 삶에 관해 쓰고 싶어서

이번 편엔 수술 후 콧속 관리와 추위에 코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느냐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왕 수술할 거라면 겨울에 하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하루라도 어릴 때 해야 합니다!!!

제가 수술을 받고 나서 가장 많이 한 생각이
"왜 이렇게 좋은 걸 안 해서 이십대 초중반을 우울하고 답답하게 보냈을까"였거든요.

하루라도 어릴 때 했으면 행복한 경험들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있을 텐데ㅜㅜ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행복하면 되니까ㅋㅋ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물론 수술을 빨리하라는 말이 절대절대 경솔하게
부작용 생각도 안 해보고 급하게 수술하라는 뜻은 아닌 거 아시죠?

할까말까 갈팡질팡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수술 결정은 신중하게 내리되, 한번 마음을 먹었으면
단호하게 밀고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수술하려고 마음먹었으면 진짜 열심히 발품 팔아서 알아보셔야 하구요.
반대로 수술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쿨하게 미련 가지지 말고 다른 행복을 찾아야 해요.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선 스트레스만 받으니까ㅜㅜ
어쨌든 확실히 맘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수술을 9월 초에 했는데요..

9월이 계절상으로는 가을에 들어갈지 몰라도
더위랑 습기는 여전히 기승이라서
트러블도 많이 나고 피지도 뿜뿜!!!

그래서 수술하고 부목 뗄 때까지 엄청 괴로웠어요.

제가 악지성 트러블 피부라서 씻지 못하니까 더 미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겨울엔 피지 분비가 상대적으로 덜하잖아요?
씻지 못해도 조~~금은 더 참을 수 있잖아요?

성형수술은 겨울에 하셔야 해요. 겨울에.

게다가 계절에 따라 사람의 살성이 달라지거든요.
여름엔 살에 물이 차 있어서 상처가 생기면 흉터가 좀 더 오래가요!!
(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수술하시길 추천해드려요.

바로 추위!!

저는 코수술하고 행복한 10~11월을 보내다가
엄청 추운 12월이 되고 나니까
코가 얼어서 딱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실리콘이 있는 자리가 땡땡 언다는 느낌일까요?

실내에 있을 때나 따뜻한 곳에 있을 땐 괜찮은데
추운 겨울바람을 맞으면 코 실리콘 있는 부분이 얼어서 땡땡해져요.

만져보면 아 여기가 내 실리콘이구나
실리콘이 지금 추워하는구낰ㅋㅋ하고 느껴집니다.

느낌만 그렇게 드는 거고
딱히 기능적이나 외형적으로 문제가 될 건 아닌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긴 해요..

코 수술하고 처음으로 맞는 겨울이다 보니 더 낯설기도 하구요.

그래도 따뜻한 곳에 돌아오면 다시 말랑말랑해져요.
괜찮아집니다.

어떤 분들은 겨울에 수술한 코가 빨개져서 고민이라고 하시던데
저는 원래 추울 때 코가 빨개지는 체질이거든요.

수술하고 나서 추위 때문에 실리콘이 티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체질이 원래 그렇다 보니 잘 모르겠더라구여ㅋㅋㅋ
실리콘 티가 나는 건지 안 나는 건지ㅋㅋㅋㅋ

제 주변 사례를 보면 성형을 했어도
피부가 두껍냐 얇냐에 따라 또 다르거든요.

코수술 하면 무조건 겨울에 코가 빨개진다?
ㄴㄴ 피부 타입이랑 실리콘을 뭘 썼냐에 따라 달라진다!!

원래 추위에 코가 빨개지는 체질을 가진 저 같은 사람도 있고
(저는 수술하기 전부터 코팩이랑 필링으로 코를 자주 괴롭혔어요.
그래서 모세혈관이 예민해져서 겨울에 코가 자주 빨개졌구요)

성형하기 전엔 코가 안 빨개지다가
수술하고 나서 빨개지는 사람도 있고

성형하든 안 하든 코가 안 빨개지는 사람도 있어요.

성형하고 난 뒤 추위에 코가 빨개진 케이스를 보면
대부분 피부가 얇은 편이고 실리콘을 높은 걸 썼더라구요.

겨울에 코가 빨개지는 게 싫으신 분들은
실리콘 낮은 거 쓰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저는 봄여름가을 밋밋한 코로 사느니 걍 쿨하게 겨울을 포기한다!!
이런 각오로 살고 있습니닼ㅋㅋㅋㅋ

근데 추위 때문에 코가 빨개지는 건지
염증 때문에 코가 빨간건지 잘 확인하셔야 해요.

추위 때문에 코가 빨개진 거면 따뜻한 곳에 들어오면 그만이지만
염증은 진짜 빨리 병원에 가보는 게 상책입니다.

그리고 추위에 예민해진 코를 자주 만지거나 괴롭히지 않는 것도 중요하구요.

코수술 하실 분들은 이점 미리 염두에 두세요.

수술 당시엔 잘 몰랐는데 흉살만 남아있는 3개월 차가 되고 나니까
확실히 예전보다 코딱지나 콧물 같은 분비물(민망ㅋㅋㅋ)이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안에 상처가 생겼다 보니 그걸 치료하기 위해서
코가 열심히 분비물을(ㅋㅋㅋ)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방심하고 있다가 거울을 보고 헉!ㅋㅋ하고 놀랄 때가 많습니다.

코 안에 흉살이 차 있다보니까 더더욱 분비물을 거둬(?)내기가 힘들어요.
부어 있는 흉살 때문에 휴지나 손가락으로 잘 안닦여섴ㅋㅋㅋ

게다가 가을~겨울 쯤으로 넘어올 땐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고
(저는 비염이 없지만)
찬 바람에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많잖아요.

더더욱 추한 꼴을 보이기 십상인데ㅜㅜ
귀찮아도 사회적 체면과 아름다움을 위해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ㅋㅋㅋ

저는 면봉을 따듯한 물이나 스킨에 적셔서
코안을 쓱쓱 닦아주는 식으로 관리를 합니다.

음 근데 또 너무 자주 코안을 닦아주면 오히려 흉살이 덧나거나
코안이 건조해져서 분비물이 더 뿜뿜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적당히 아침저녁으로만 닦아주고 있어요.

개인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그 정도로만 해도 코안이 깨끗해지더라구요.

겨울이라서 코 감각이 둔해지는 거랑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 거?
이거 외엔 딱히 불편한 점은 없네요.

수술하고 나서 관리라고 해봤자 거창한 건 없구요ㅋㅋㅋ
따뜻한 소금물로 가끔 코안을 씻어주는 것도 개운하고 좋더라구요.

흉살 가라앉히는 방법을 열심히 알아봤는데
결국 시간이 답이라는 답변밖에 없어서리ㅜ.ㅜ

수술 후에 큰 스트레스 안 받고 규칙적인 생활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모양도 자리잡고 잔붓기도 다 빠질 거예요.

미리 망한 게 아닐까 초조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
꼭 기억해두세요!

나름 수술해 본 경험담이라고 구구절절 적긴 했는데
도움이 되셨을진 모르겠어요.